스타벅스가 위기라고?…한국선 이렇게 잘되는데?
기사의 내용 중 일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로 잡다하고 개인적인 얘기로 채워지던 이 사이트가 지난 14일 ‘특종’을 터뜨렸다. 스타벅스 신화의 주인공인 하워드 슐츠 회장이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게재한 것이다. 더욱이 ‘스타벅스 문화의 상품화’란 제목의 이메일은 스타벅스의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이었다.
스타벅스 가십이라는 블로그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으나...영어로 되어있다는..;;
이 이메일이 올라온 후 처음에는 아무도 그 내용이 슐츠회장이 직접쓴 글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23일 공식적으로 슐츠 회장이 고위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라는 것을 밝혀, 다시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렇다면 스타벅스를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게 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한 슐츠 회장의 지적은 무엇이었을까?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가 판에 박은 듯 똑같은 매장을 너무 많이 열어 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됐다(water down)”고 지적했다. ‘자동 에스프레소 기계’의 도입을 단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효율을 추구하느라 자동 에스프레스 기계를 도입하면서 스타벅스 매장의 로맨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젠 커피향을 맡을 수 없다”고도 했다. 원두를 바리스타(커 피 만드는 전문가)가 직접 손으로 갈아 끓여내던 초창기 스타벅스와 달리, 진공 팩에 담겨 매장에 배달된 원두로 숙달된 바리스타 대신 자동 에스프레소 기계가 커피를 만들고 있어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다”던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이다.
슐츠 회장은 “아마 우리가 커피를 직접 볶는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잃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친근한 이웃 가게’ 이미지 대신 ‘대형 체인점’이란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 등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오도록 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스타벅스의 전통과 열정을 되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 스타벅스 매장이 정말 많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서울 시내에 가면 어디를 가도 스타벅스를 찾을 수 있을 정도이고, 웬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의 경우에는 하나 둘에서 서너개의 매장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는 더 심하다. 미국에서 스타벅스를 찾는 일은 지리를 잘 모르는 여행객들에게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약속이 스타벅스에서 이루어 지고있으며, 우리는 스타벅스를 "커피숍"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커피를 마시는 곳"으로 바꾸어 놓았다. (무슨 말장난이냐고?? 우리는 커피마시러가자고 하는 대신에 스타벅스 가자고 한다. 커피마시러가는곳이 스타벅스가 되어버린것이다.)
이렇게 많은데 왜 장점이 아닌 단점이 되는 것일까?
내 생각은, 실제로 매장이 많은 것은 단점이 아니다. 위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슐츠 회장은 매장이 많은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매장이 많아짐으로 인해서 초기에 중점을 두었던 서비스가 그의 말 그대로 "희석"이 되었다는 것.
스타벅스의 커피가 맛있다.
맛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과 습관이 들어간 것이라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스타벅스 커피의 맛은 사실 다른 커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그 분위기와 "유명하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지도..(즉 정확히 맛을 비교해 보지 않고 암묵적으로 인정해 왔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스타벅스 커피 맛을 안본지 3년이 다되어 간다. (3년간 한번도 안갔다고 정확히 말 못하겠다. 기억이 안나니...하지만 스타벅스를 "찾지는"않았다고 생각한다. ) 한마디로 [스타벅스 아니면 안된다] 가 어느새 본인에게는 옛말이 되었던 것이다.
절대로 스타벅스의 커피 맛이 타 매장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때에도 가끔은 맛이 없다고 느끼기도 했었으니..
슐츠회장이 위기를 느끼기에는 또 한가지 이유가 더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스타벅스와 같은 비슷한 매장들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
이제는 그들 커피매장이 하나의 매장으로 보일정도로 분간이 안된다. 너무나 많은 매장들이 속속이 생겨나고, 더 좋은 맛과 더 좋은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서 스타벅스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
여지껏 누려왔던 네임벨류?
커피 체인과 패스트푸드 체인의 경계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스타벅스가 패스트푸드 영역인 스낵류로 상품 범위를 확장하는 동안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커피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맥도널드가 개발해 내놓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는 저가 정책에 힘입어 스타벅스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브랜드 키스가 매년 실시하는 브랜드별 소비자 충성도 조사에서는 던킨 도너츠가 스타벅스를 앞질렀다. 브랜드 키스 회장 로버트 파시코프는 “지난해 ‘커피-도넛’ 부문 소비자 충성도에서 5년간 1위를 고수하던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던킨 도너츠에 추월당했다”며 “이는 스타벅스가 차별화된 이미지를 잃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이제는 네임벨류도 안 먹히는가 보다.
사실 던킨 도너츠의 기발한 광고와 도넛과 커피를 연결시킨 아이디어를 짜는 동안에 스타벅스는 무엇을 했을까?
글쎄, 내 결론은 그리 한 일이 없다.이다.
맥도널드.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딱히 특별한게 없는 듯 하지만, 간식같은 우리나라 분위기와는 달리 서양사람들은 하나의 주식을 파는 음식점이다. 그것도 정말 빨리 파는 음식점.
McDonalds Aus crew이니 아는 내용을 좀 꺼내보자면, 주문을 받기 시작하는 "hello" 라는 말 부터 시간을 재서 60초 이내에 모든 주문 받은 음식을 제공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주문을 받고 손님이 돈을 꺼내기 전에 이미 주문받은 음식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맥도널드 매장에서 파는 커피의 양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의 문화" 도 중요하지만.. 어느새 사람들은 그 문화를 "페스트푸드"매장과 비교하게 되어버렸다는 것이고, 그 비교에서 맥도널드가 우위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개설한 스타벅스는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적어도 한국에선 스타벅스가 위기를 맞았다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내 생각은 "글쎄" 이다.
아직까지 스타벅스의 네임벨류는 한국에서 타 커피매장보다 많이 알려진 것 같으나, 언제까지 그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예륻들어보자.. 커피를 마시려고 생각한 차에 주위를 보니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이 [콩다방]이었다고 가정하고, 거기를 지나처 스타벅스를 찾으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문득 드는 것은 왜 일까?
커피 문화는 아직까지 존재한다. 다만 변화를 추구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언젠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기사 참조.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mnow.net/go/?t=3394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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